낮에 이태원은 정말 가지 마시길.... 이란 얘기로 시작해보겠습니다. ㅎ
이국적인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다고 들은 이태원 !! 전부터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. ㅎ
이런 세계 음식거리 란 곳도 있었습니다. ㅎ
정말 세계 여러나라의 음식점을 볼 수 있었는데요 ㅎ 그리스, 터키, 등등
이색적인 외국 음식을 맛 보고 싶으시다면 여길 추천 드립니다. ㅎ
간 날 마침 플리마켓이 열렸기에 구경차 들렀습니다. ㅎ
각 테이블엔 각자 만들어 온 여러 소품들과 간식거리가 있었습니다. ㅎ
여러 옷가게들이 가득했고 ㅎ
경리단길 초입의 모습입니다. ㅎㅎ
역시 낮이라... 후...... ㅠㅠ
그리고 경리단 길 시작점 부근에 있는 음식점으로 가서 식사를 하기로 ㅎ
언제 먹어도 맛있는 카레 !!!
전체적으로 간이 약간 매콤하게 되어있는 것이 딱 제 스타일 !!! 이었습니다. ㅎㅎ
이태원의 낮풍경에 조금 실망했지만 밥이 맛있어 조금은 극복 !! ㅎㅎ
하지만 양이 조금.. 아쉬웠....ㅠ
그리고 이 날은 친구의 친구가 배우라서 그 친구의 연극을 보러 혜화역으로 이동 !!!
평소 연극관람을 좋아해서 꽤나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던 날이었습니다. ㅎ
선돌극장에서 한 '내 이름은 강' 이란 연극 !! ㅎ
[내 이름은 강]
여지껏 봐왔던 연극은 대부분 상업극이었어서 가볍게 웃고 즐기는 연극이 많았었는데
정극을 보게 되서 기대도 되고 한편으론 걱정도 조금은 되었었지만,
뚜껑을 열어보니 정말 괜한 걱정을 했구나.. 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.
각 배역에 이질감 없는 캐스팅으로 자연스럽게 케릭터를 마주할 수 있었고,
모든 배우들의 연기력은 특별히 흠잡을 이유를 찾기 힘들었다.
연극을 보기전 너무 어려운 연극이면 어떡하나란 걱정을 했었지만
점점 확연히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게 되었다.
(하지만 조금 위험할지도 모르는? 내용을 담고 있긴 했다. 물론 관람객의 해석에 따라서 이 사실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겠지만)
그래서, 참 친절한 연극이구나 라는 생각도 동시에 하게 해주었다.
어제, 오늘, 내일
이 극의 진행의 기준으로 주인공인 '오늘이' 를 따라 함께 가다 보면
작게는 지금 나의 모습이 크게는 우리 사회가 어딜 향해 있으며 그로 인해 얼마나 큰 것들을 잃거나 잊고 지나버리는 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.
오늘이가 부모님을 찾아 혹은 부모님의 흔적을 찾아 목적지에 다달았을 때,
상상했던 그 곳이 엉망진창이었고, 아무도 없는 그런 곳이었음을 알게 되었을 때,
오늘이가 부모님을 향해 마구 소리쳤을 때
내 속에서 울렸던 무언가는 과연 무엇이었을까를 지금 다시 생각하게 한다.
깊이가 있고 훌륭한 배우들이 그 깊은 곳까지 친절하게 데려다 주는..
조금은 아슬아슬 할지도 모르겠지만, 마냥 아름다운 동화 한 편처럼 감상하기에도 훌륭한 그런 연극이었다.
연극을 선사해준 친구에게도 그 친구를 소개해준 내 친구에게도 너무나 감사한 하루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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